서양음식사로 알아보는 <귀도 다레쪼의 업적> ②③-헥사코드: 음계와 음정의 비밀

헥사코드는 귀도 다레쪼가 고안한 음계 표기법입니다. 다레쪼는 음계를 솔라시도레미 6개 음으로 표기했습니다. 하지만 이 6음은 B(시) 음 때문에 각진 느낌을 줍니다. 반면 파솔라시b도레 6음은 Bb(시b) 음으로 인해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합니다.

B(시) 음은 장음계에서 레 음으로부터 장 5도 위에 위치합니다. 반면 Bb(시b) 음은 단음계에서 레 음으로부터 단 5도 위에 위치합니다. 이 차이가 각진과 부드러운 느낌을 만들어내는 핵심입니다.

장 5도는 완전 5도와 동일하며 단 5도는 완전 5도에서 반음 낮춘 음정입니다. 완전 5도는 음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음정 중 하나이며, 장음계에서 장 5도 간격은 밝고 명랑한 느낌을 줍니다. 반대로 단음계에서 단 5도 간격은 어둡고 애절한 느낌을 줍니다.

따라서 B(시) 음은 장 5도 간격으로 인해 각진 느낌을 주며 Bb(시b) 음은 단 5도 간격으로 인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. 이러한 음정의 차이가 헥사코드의 느낌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.

다레쪼는 헥사코드를 통해 음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음악 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. 그의 업적은 후대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, 오늘날에도 음악 교육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.